2019
2019.09.14
believe.in.the.best
2019. 9. 15. 02:12
0.
하루 하루의 동기
나를 힘내게 해준 것들에 대한 기억
공명하는 이야기, 장, 사람과의 만남
어떠한 책의 구절
10년전, 나는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하루 하루 해야할 것을 하고 돌아와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을 거라고 했다.
그 때와는 다른
마지막이라면,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 하루 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되묻는다.
이제 이틀
이건 어떻게 보면 체력적인 싸움이지만
이틀 후에는 끝이 난다.
그리고 놀랍게도 바로 세미나의 시작과 함께 새학기를 맞이할 것이다...
그래도
아마 다들 분투하다가 온 두 달의 시간에 대해
같이 얘기할 수 있겠지
이제 마음 편히 만나서 허물없는 얘기를 하고 싶다
답답해서 밖에 나가 올려다본 저 빛은
아마 오늘이
이번 달 들어와서 계속 기다리던
그 날이었을 거야.
이제 다시 한 번 더 돌고 오기까지
새로운 기다림에 들어간다.
기다림이라... 이제는 그만두고 싶은 단어.
무엇으로 바꿔쓸 수 있을까,
걷고 밥먹고 씻고 자는
나 자신에 충실한 그 시간들을 잴 수 있는
다른 척도를 발견한다면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