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삶과 죽음
삶은 오늘도 죽음의 序曲(서곡)을 노래하였다。
이 노래가 언제나 끝나랴
세상사람은ーー
뼈를 녹여내는듯한 삶의 노래에
춤을 춘다
사람들은 해가 넘어가기 전
이 노래 끝의 恐怖(공포)를
생각할 사이가 없었다。
하늘 복판에 아로새기 듯이
이 노래를 부른者(자)가 누구뇨
그리고 소낙비 그친뒤같이도
이 노래를 그친者자 누구뇨
죽고 뼈만 남은
죽음의 勝利者(승리자) 偉人(위인)들!
1934・12・24
시: 윤동주
출처: 서울정음사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1955년판을 『尹東柱詩集 空と風と星と詩』 (p.138)에서 재인용.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년 전 어느 날을 거쳐서 전해졌을, 83년 전의 오늘의 기억 (0) | 2017.12.24 |
---|---|
2017.12.23 (0) | 2017.12.23 |
2017.12.21 (0) | 2017.12.21 |
2017.11.14 (0) | 2017.11.15 |